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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사람의 기질과 특성

토마토앱 2022. 7. 26. 17:39

부산사람의 기질과 특성

부산사람의 기질과 특성
부산사람의 기질과 특성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 바로 지구입니다. 지구에는 많은 나라들이 있습니다. 제각기 다른 기후와 환경으로 인하여 지역마다 나타나는 문화 역시 다릅니다. 지역적 특색은 그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성향에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어느 한 곳에 정착하여 살면서 대대로 이어온 전통과 역사에 따라 특유의 정체성을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각 지역마다 뚜렷한 지역적 특징이나 성향이 나타나게 됩니다. 부산이라는 도시는 수용성이 강한 항구도시와 피난 도시라는 특징으로 외부 문화의 유입이 많아 고유 정체성이 많이 희석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부산은 그 나름의 부산이 갖는 독특한 특징들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존의 문화와 외부의 문화들이 만나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고, 그러한 요소들이 지역에 잘 정착하여 발전하는 것이 바로 부산의 문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부산 사람들의 기질과 특성을 알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부산 사람들은 어떠한 기질과 특성을 가지고 있을까요?

부산 사람들의 기질과 특성

여러분은 '부산 사람' 하면 어떤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십니까? 부산발전시민재단과 부산사회문화연구에서 공동으로 부산 사람에 대한 이미지를 연구하였는데요. 그 조사 결과는 부산 시민을 대상으로 부산 사람 이미지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1위가 무뚝뚝하고 정이 많고 속이 깊다고 조사됐습니다. 다음으로 2위는 큰 목소리와 사투리로 조사됐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에도 맞는 조사라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상당히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부산 사람의 독특한 기질은 산과 바다를 품고 있는 고유한 자연환경과 항만 중심의 무역항의 발전과 개방적인 특성을 바탕으로 형성된 해양성, 개방성, 저항성 등을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해양성 기질을 살펴보면, 바다의 강한 파도와 바람은 부산의 사람들을 동적이고 진취적으로 만들었습니다.

해양성 기질

바다는 파도와 바람이 강해서 큰 목소리가 아니면 대화가 어렵습니다. 또한 바다에서 하는 일은 항상 위험을 동반하고 있어 행동의 민첩성과 큰 배포가 있어야 하고, 빠르게 말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부산 사람들의 말투가 다소 투박하고 거칠게 들릴 수가 있습니다. 쾌활하고 화통한 성향, 작은 것에 얽매이지 않는 해양성 기질은 부산이 국제도시로 성장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준 부산 사람들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개방성 기질

개방성 측면의 기질을 살펴보면 광복 이후의 부산은 28만의 인구가 살았습니다. 이후 해외에 나가있던 국민들이 돌아오고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부산의 인구는 84만 4천여 명이 되었습니다. 이 시기에 부산 토박이 인구의 약 3배가 넘는 타지인들이 부산으로 유입되어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서로 다른 지역 사람들과 섞여 어울리는 것은 부산 사람들의 개방성과 연관되어 있다고 하겠습니다. 개방성이 강한 부산 사람들은 새로운 외국의 문화도 쉽게 받아들여 이것을 부산식으로 변화시켜 전국적으로 유행시키기도 하여 우리나라에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게 된 것도 많습니다. “우리가 남이가”, “됐나?”, “됐다” 이것은 부산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쓰는 말입니다. 이 말은 다르다고 밀어내지 않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부산 사람들의 개방성 기질을 잘 나타내 줍니다.

저항성 기질

저항성 기질을 살펴보면 부산은 지리적 특성상 앞은 넓은 바다가 있고, 곳곳에서는 높은 산이 있는 도시입니다. 도시 안에서 이동할 때 바다와 산을 돌아가는 도로를 만들기보다는 이동하기 빠르고 쉽게 바다에 다리를 만들거나 산을 뚫어 터널을 만들었습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마다 피하거나 돌아가지 않고 정면돌파를 통해서 어떠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부산 사람들의 박력 있는 기질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래서 부산은 한국의 근현대사에 있어서 민주운동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습니다. 부산에서는 독립운동가에 의해 항일운동이 활발히 일어났고, 해방 이후에는 4•19 혁명, 부마항쟁 등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민주화의 기반을 만드는 데 저돌적으로 온몸으로 저항하는 부산 사람들의 기질은 저항성 기질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부산 사람들의 기질은 사실 한마디로 딱 정의하기가 힘듭니다. 왜냐하면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간이 지나면 일어났던 역사적 사건들과 경험들에 삶이 녹아들면서 만들어진 다양한 측면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